“아직 노숙인 위해 할 일 많다. 목욕탕·세탁실 준비”

입력 2020-12-30 18:05 수정 2020-12-30 22:54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25년째 노숙인 무료 급식 및 생활을 지원하고 있는 ‘행복의 집’ 대표 최성원(사진) 목사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신문방송총연합회에서 ‘2020 한국최고 인물대상’(사회복지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최고 인물대상’은 매년 각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 사회복지 향상 등에 기여한 인물에게 시상하고 있다.

주최 측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혁신을 선도하고, 리더십과 전문성을 발휘해 미래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보여준 공로”라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최성원 목사는 수상 소감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서도 많은 분들이 힘이 되어 주시고 후원해 주셨다. 내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오로지 사명감으로 하나님 앞에 순종하며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노숙인을 위해 할 일이 많다. 목욕탕과 세탁실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연시에 더욱 더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지난 10월 26일 ‘서울역 홈리스 자활센터’ 개소식 감사예배를 드렸다. ‘서울역 홈리스 자활센터’는 서울역 인근 후암로35길 7 후암우체국 앞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역 팥죽 나눔 행사 모습.

지난 달 21일 낮 신용산역 5번출구 지하 차도에서 겨울 점퍼 400벌을 나눠줬다. 또 22~23일 오후 서울역 광장 시계탑 앞에서 동지를 맞아 팥죽 나눔 행사도 가졌다.

행사는 한국최고인물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최충웅)가 주최하고, 한국신문방송총연합회(KNBA)와 한국정치평론가협회 등이 공동 주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