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시립장애인예술단 추진” 약속

입력 2021-01-01 05:27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립장애인예술단을 추진한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추경예산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뒤 2022년 상반기를 목표로 시립장애인예술단을 20명 규모로 추진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음악에 대한 관심과 재능을 지닌 장애인들의 교육‧훈련‧연주활동 등 음악적 능력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시립 장애인예술단(가칭)’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2022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서구 원창동 소재 인천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을 증축, 관련 공간을 마련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수탁법인을 선정,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예산은 시비 14억여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2021년 1월 공유재산심의를 거친 후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용 장애인은 총 20명 규모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라며 “악기구성은 바이올린 등 현악기를 중심으로 편성, 솔리스트, 현악앙상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립 장애인예술단의 연주활동은 기념음악회, 축하공연 등 외부 초청공연 및 정기연주회는 물론, 취약계층을 위한 자선음악회 등 찾아가는 재능 나눔 공연으로 구성된다.

박 시장은 “장애인예술단의 연주활동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금은 이용 장애인의 임금 지원과 복리후생 개선을 위해 우선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신규 설치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시립 장애인예술단’의 연주활동은 예술분야로의 직업재활시설 영역을 다양화하고,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통한 소득보장, 자립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장애인예술단이 가시화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소통하며, 장애인식개선과 나눔 문화 확산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