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스타 강사 설민석씨에 대해 석사 학위 취소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30일 연세대 교육대학원은 설씨의 석사 논문 표절 문제에 관해 심의하고 향후 처분을 내리기 위한 대학원위원회 소집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연세대 관계자는 “본인이 이미 논문 표절을 인정한 상황이어서 위원회에서 조사와 검토를 거쳐 설씨의 석사학위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전날 설씨의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 연구’를 카피킬러에 의뢰한 결과 표절률이 52%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설씨가 표절한 논문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석사 논문으로 제출된 ‘한국 근현대사 식민지 근대화론 비판’이다.
이에 설씨는 SNS에 “논문을 작성하면서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연세대 교육대학원 학칙은 ‘총장은 학위를 받은 자가 해당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에는 본교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