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 상업영화에 비해 상영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 다양성 영화의 배급·마케팅을 지원하며 도민의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 ‘경기씨(氏)네영화관’ 사업이 2020년 12월 31일자로 종료된다.
‘경기씨네 영화관’은 경기도를 아우르는 ‘경기시’와 ‘cinema’를 합성한 브랜드 네임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인디시네마’ 사업의 온라인 상영관이다.
경기인디시네마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총 37편의 국내 다양성 영화를 IPTV 3사(KT ollehTV, SK Btv, LG U+tv)와 모바일 앱(seezn, 모바일 Btv, U+모바일tv) 그리고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코로나19시대에 걸맞은 가장 안전한 형식으로 상영한 ‘경기씨네 영화관’은 매해 문화콘텐츠 소비 기회가 부족한 지역과 계층에 직접 찾아가 우수 영상물을 제공하는 등, 도민의 문화향유권 및 영상문화 복지를 증대한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 역시 ‘경기씨네 영화관’ 행사의 일환으로 도내 지역아동센터 등 회원들에게 개인별 온라인 영화관람 쿠폰 약1만 2천장을 제공했다.
‘경기씨네 영화관’ 오픈을 기념해 진행된 ‘처음 만난 경기씨’를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방콕 생활을 장려한 ‘경기씨 내 홈 시네마를 부탁해’, 다양성 영화 마니아를 위한 ‘덕력 테스트’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중 ‘경기씨네 영화관’ 마무리를 앞두고 진행한 ‘경기씨네 영화관은 OOO이다.’ 이벤트는 크리스마스 & 연말 분위기와 함께 약 3달간 진행된 ‘경기씨네 영화관’을 추억하며 댓글을 통해 빈칸을 채우는 형식의 이벤트로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485명이 참가하여 ‘경기씨네 영화관’을 향한 뜨거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씨네 영화관은 나에게 봄이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마음과 몸이 힘들어지며 영화 한편 보기에도 불안하고 눈치를 보던 나날들이었다. 그때 경기씨네 영화관을 알게 되었고 단편부터 시작해서 장편까지 다양하고 선택지 넓은 작품들이 가득하여 내 방에서도 편안하고 즐겁게 관람 할 수 있었다”
“경기씨네 영화관은 ‘해피충전기’ 였다. 지겹고 때론 따분한 일상을 상큼하게 채워주는 비타민처럼 내 몸을 가득 충전시켜 주는 영화이야기로 가득한 곳. 내 마음이 저절로 향하는 그런 곳이었다”
“경기씨네 영화관은 울창한 숲이다. 올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답답하고 숨이 턱 막히는 나날들이 정말 많았는데 경기씨네 영화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영화들을 보며,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나무들이 아주 울창한 숲속에서 좋은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는 듯한 기분이었다”
“경기씨네 영화관은 '탈출구'이다.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영화관도 다 휴점 상태라 우울했는데, 경기씨네 영화관을 통해 잘 몰랐던 영화도 알게 되고 좋은 작품들도 만나게 되어 행복했다”,
이 외에도 재미있고 뭉클한 응원메시지로 가득했다.
애초 경기도민을 위한 문화행사로 기획했으나, 지역의 개념이 없는 온라인의 특성상 대한민국 문화행사로 거듭난 ‘경기씨네 영화관’의 성공을 기념하고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30일 대망의 ‘경기씨네 영화관 연말 온라인 시상식’을 펼친다.
이번 시상식은 경기콘텐츠진흥원 유튜브와 씨네21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미래의 영화인을 발견하는 ‘경기씨네 영화관 영화 감상문 백일장’ 최종 수상자들도 함께 발표될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