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 ‘릭비’ 한얼 감독과 젠지 ‘플로리스’ 성연준이 게임 내에서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해 각각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80만원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두 사람은 앞서 게임 내 불건전 행위를 이유로 각각 1회씩 경고를 받은 상황에서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에 대한 징계 사유와 처분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게임 내 불건전 행위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한 감독과 성연준이 솔로 랭크에서 언어폭력을 저지른 사실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한 감독은 지난 10월 14일에 진행한 게임에서 언어폭력 사용으로 25회 채팅 제한 조치를 받았다. 성연준은 지난 8월19일과 9월18일에 진행한 게임에서 언어폭력 사용으로 각각 10회, 25회 채팅 제한 조치를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선수 또는 코칭스태프가 게임 내에서 불건전 행위를 저지르면 통상적으로 1차 경고를 준다. 경고를 받은 구성원이 재차 불건전 행위를 저지를 시 출장 정지 등의 제재를 가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한 감독에게는 2020 LCK 서머 시즌 로스터 조회 때, 성연준에게는 2020 LCK 스프링 시즌 로스터 조회 때 1차 경고를 내린 바 있다고 첨언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LCK 규정집 9조2항6호 ‘게임 내 제제’와 9조5항 ‘페널티 구분’의 6호 ‘벌금 부과 또는 상금 몰수’와 9호 ‘출장 정지’에 의거해 두 사람에게 각각 1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80만원을 부과했다. 두 사람은 징계 내용을 서면으로 수신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e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