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오윤희 남자 아냐 “성염색체 XY, 표기 실수”

입력 2020-12-30 14:34 수정 2020-12-30 14:38
SBS '펜트하우스' 캡처

SBS ‘펜트하우스’ 오윤희(유진) 남자 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이는 제작진의 단순 실수로 벌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관계자는 30일 동아닷컴에 전날 19회 방송에서 여성 캐릭터인 오윤희가 ‘실은 남자’라는 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단순 실수로 남자가 아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민설아(조수민)을 죽인 진범이 오윤희임을 심수련(이지아)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심수련은 오윤희가 범행을 부인하자 민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유력 용의자의 DNA가 오윤희와 일치한다며 증거를 제시했다.

그런데 심수련이 내민 오윤희의 DNA 검사 결과지는 방송 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오윤희 성염색체가 남성의 성염색체인 ‘XY’로 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온라인상에서 오윤희가 남성 혹은 트렌스젠더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공식 포스터에서 다른 여성 캐릭터들과 달리 오윤희는 남자 캐릭터들과 함께 서 있다는 점도 복선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이 외에도 오윤희가 남성임을 암시하는 복선이 작품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며 단서를 모아 제기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윤희 남자’ ‘성염색체 XY’ 등이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제작진의 단순 표기 실수로 밝혀졌다. 드라마 관계자는 “소품상의 실수”라며 “추후 VOD 등에서는 이를 수정해 시청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