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차량에 앉아 있던 운전자를 끌어내린 뒤 폭행하고 소지품을 뒤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29일 MBN은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40분간 이어진 ‘묻지마 폭행’ 현장 CCTV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벽 뒤에 숨어 있던 남성은 바로 옆에 주차된 차량으로 향했다. 그는 차량 운전석에 앉아 있는 남성을 밖으로 끌어내고, 남성의 옷을 빼앗고 몸을 뒤졌다. 이후 피해 남성의 멱살을 잡고 지하주차장 곳곳을 돌아다녔다.
피해 남성은 “모르는 남성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탐문 끝에 옆 건물에서 가해자가 타고 간 차를 발견했고, 범행 한 시간 뒤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특수강도 등 관련 전과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남성을 강도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