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출신 테임즈, 다음 행선지 일본 “요미우리 합의”

입력 2020-12-30 11:13
NC 다이노스 시절 박석민과 하이파이브하는 에릭 테임즈(왼쪽). 뉴시스

한국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출신 강타자 에릭 테임즈(34·미국)가 4년의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일본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0일 “요미우리와 테임즈가 입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테임즈는 올해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이미 이적을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일본으로 행선지를 틀었다.

테임즈는 2014~2016년 NC의 타선을 지탱했다. KBO리그 통산 390경기에 출전해 472안타(124홈런) 382타점 타율 0.349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40-40클럽’(47홈런-40도루)에 가입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로 돌아갔고, 올해 워싱턴에서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한국보다 두 달 늦은 7월로 연기되면서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의 KBO리그 생중계에 등장하기도 했다.

스포츠닛폰은 “테임즈가 아시아 야구에 익숙한 점도 매력”이라며 “요미우리를 비롯해 아시아의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