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는 설운도·효성, 박구윤·고정우, 진시몬·성빈, 김용임·이도진이 출연했으며 김혜영, 황기순, 김철민도 함께했다.
김철민은 “최근 경추 5번 교체 수술을 했는데 성공적으로 잘됐다”며 “하루하루가 선물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구석구석 뼈로 암이 다 전이돼서 지뢰밭 같다. 그렇지만 희망을 갖고 있다”며 “모두 다같이 힘냅시다”라고 힘차게 외쳤다.
그는 “‘아침마당’이 항암제 역할을 한다.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철민은 이문세의 ‘옛사랑’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감동과 위로를 전했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개 구충제’로 알려진 펜벤다졸 복용과 항암 치료를 병행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지난 9월 “구충제를 복용한 지 반년이 넘었지만 기대했던 암 치료 효과를 얻지 못했고, 암세포는 다른 곳으로 계속 퍼졌다”며 펜벤다졸 복용 반대 입장을 밝히며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는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