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장사진’ 제주 연돈 결국 임시휴업…“건강 최우선”

입력 2020-12-30 08:56 수정 2020-12-30 09:49
'연돈' 인스타그램(왼쪽 사진), yeondontent 인스타그램(오른쪽) 캡처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인기 맛집으로 등극한 제주 돈가스 가게 ‘연돈’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북적이는 대기 손님들로 몸살을 앓다 임시휴업을 선언했다.

‘연돈’ 가게 사장 김응서씨는 29일 가게 SNS 계정을 통해 가게 임시휴업을 알리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 속 공지사항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고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내년 1월 3일까지 임시휴업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예약 시스템’을 도입, 안전하고 편리하게 식당을 이용하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하고 모두가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연돈'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네티즌들은 “거리두기가 안 돼서 걱정했는데 잘 결정했다” “멋진 결단력! 늘 응원합니다” “건강과 안전이 최고!”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씨의 결정을 응원했다.

앞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돈 27일 오전 대기 상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거리두기 없이 긴 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