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현실(XR) 콘텐츠산업 육성 및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관이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문을 열었다.
대전시와 KAIST는 29일 오후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 ‘개방형 확장현실 산학협력실’을 개소했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초 실감형 기술 및 서비스를 의미한다.
XR 산학협력실은 지난 7월 대전시와 KAIST,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체결한 ‘지역 확장현실(XR) 콘텐츠산업 육성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협력실은 XR 스튜디오와 제어실, XR 콘텐츠 창·제작실, 디지털 트윈기반 원격협업실 등이 들어섰다. 데이터 취득, 실시간 프로토타이핑 및 사용성 평가 등을 위한 3D XR 창·제작 장비 등 첨단 XR 장비를 갖췄다.
XR 산학협력실은 앞으로 대학원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 및 지역 기업과 협력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활용된다.
시는 협력실이 과학, 문화, 국방 분야의 특화 XR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연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엑스포과학공원과 시립미술관, 예술의전당 등 시민 문화시설 주변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XR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비대면 온라인 경제를 뒷받침해 줄 XR 기술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산·관·학 협력 성공 모델을 창출해 지역 콘텐츠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