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 ‘한국앤컴퍼니’로 사명 변경

입력 2020-12-29 14:55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한국앤컴퍼니’로 변경하는 내용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 배경에는 자동차 전장부품업체인 한국테크놀로지와 상호명을 둘러싼 법적분쟁이 얽혀 있다. 앞서 법원은 한국테크놀로지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을 상대로 낸 상호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1차 승소 판결했다. 다만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항고 등 법적 절차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3월 한국타이어앤월드와이드에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당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78년 만에 그룹 명칭에서 ‘타이어’를 떼고 종합 테크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이번 주주총회 승인에 따라 1년 7개월 만에 다시 사명을 바꾸게 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