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금지한 가운데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남아공에서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30대 여성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남아공에 체류한 적이 있는 여성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지난 19일 일본에 입국했다. 당시 기침, 발열 등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영국에서 발견된 것보다 전파력과 백신에 대한 내성이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발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높은 전파력을 갖고 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여성이 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된 터라 밀접 접촉자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과 별개로 영국 체류 경력이 있는 6명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6명 가운데 1명은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나머지는 무증상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15명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