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별빛내린천’, 서울 서남권 대표 하천으로 거듭난다

입력 2020-12-29 12:41
도림천 전경

2022년 서울대 정문에서 동방1교까지 도림천이 복원되고 ‘별빛내린천 특화사업’이 완료되면 관악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서남권의 대표 하천 생태축이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관악구는 지역 명소인 도림천을 맑은 물과 푸른 숲이 공존하는 주민 여가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10월 관악구 도림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타구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수차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별빛내린천’이라는 브랜드명을 정하고 ‘별빛공간 조성사업’으로 노후 시설물 등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는 시설 경관 개선사업 예산으로 1억 5000만원을 편성하고 가로녹지 등 주민편의 시설 공간을 개선하는 별빛테마존, 주민 수요가 높은 산책로 조성을 위한 가로변 시설 개선 등을 통한 별빛테마길, 진출입 통행 안전 확보를 위한 별빛게이트 조성 등을 추진한다. 구는 사업대상 및 디자인 등에 대해 주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별빛내린천’ 브랜드명에 걸맞은 콘셉트와 디자인을 적용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또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2024년까지 5년 간 총 80억원을 투입, 순대타운을 포함한 서원동 상점가와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 등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관천로 문화 플랫폼, 초록풍경길 조성 등 경관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서울시의 대표 상권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구는 ‘별빛내린천’ 브랜드와 더불어 다양한 유·무형 가치를 창출하는 특화사업을 통해 도림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도림천을 신림역 일대와 함께 관악구의 대표 명소이자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9일 “별빛내린천이라는 이름 아래 아름다운 도림천을 주민 누구나 보고 즐기고 머물 수 있는 편의 시설을 조성할 것”이라며 “별빛내린천 특화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맑은 도림천과 푸른 관악산이 어우러진 자연친화도시 관악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