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와 일자리가 복합된 신개념 산업단지가 울산에 조성된다.
울산시는 울산경제자유구역 R&D 비지니스밸리인 울주군 삼남읍 하이테크밸리 산단에 500세대 공공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토지주택공사(LH)가 총 사업비 720억원을 들여 울산하이테크벨리 일반산단부지 1만 5963㎡에 500세대(3개동)를 건립해 산단입주기업 주민들에게 저렴한 월세로 임대 공급한다. 오는 2022년 착공, 2024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창업인, 산업단지 및 중소기업 근로자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시세의 72∼80%) 주택을 공급해 주거비 부담을 완화시키고 주거와 문화,일자리가 조화를 이룬 행복주택 모델을 추구한다.
시는 올해 4월 송철호 울산시장이 첫번째 울산형 뉴딜사업으로 발표한 ‘안전하고 행복한 산업단지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 산단 내 공영주차장을 활용한 ‘매곡3일반산업단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을 유치해 이번이 두번째다.
울산시는 울산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1단계 준공 후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산업시설용지를 공공임대주택 건축이 가능한 부지로 산업단지계획을 변경한 후 한국주택공사에 분양했다.
사업비 720억원은 전액 LH 및 국비투자 사업이어서 시 재정 가득율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울산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는 1단계 산업시설용지 분양을 마친 뒤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2단계 부지를 보상 중이다.
특히 올해 1, 2단계 전체가 울산시 핵심 정책사업인 ‘울산경제자유구역’과 ‘울산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향후 배터리, 친환경 에너지 관련 미래신산업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전용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은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유치를 통해 저렴한 임대료의 쾌적한 주거시설을 공급해 청년층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양산 신도시 등지로 유출되고 있는 청년인구의 재유입 효과 또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