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요양원 직원 8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과다 투여하는 실수가 벌어졌다. 8명 중 4명은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다.
28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전날 독일 북부 슈트랄준트의 요양원 직원 8명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권장량의 5배나 투여받는 일이 발생했다.
백신을 과다 투여받은 직원은 38~54세 사이 여성 7명, 남성 1명이다.
이들 중 4명은 접종 이후 독감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 예방 차원에서 병원에 들어갔다.
지역 백신 접종 담당자는 성명을 통해 “매우 유감”이라며 “이번 개별 사례는 개별 오류로 인한 것으로 영향받은 모든 이들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 당국은 바이오엔테크가 백신 연구 초기 단계에서 정량보다 많은 양을 투여해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등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지난 주말부터 미국 제약 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