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수처장 ‘최종 2배수’ 후보에 김진욱·이건리

입력 2020-12-28 16:41 수정 2020-12-28 16:51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최종 후보 2명이 확정됐다. 지난 10월 30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발족한지 약 2달만이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28일 6차 회의를 열고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장 2명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두 후보 모두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인사이다. 김 연구관은 판사 출신이다. 이 부위원장은 검사장을 지낸 검사 출신이다.

추천위는 “야당 추천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이 2차례의 표결 끝에 최종적으로 대한변협이 추천한 김진욱·이건리 후보자를 전원 찬성으로 후보자로 의결했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서면추천서 송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교수가 퇴장한 가운데 의결 절차가 진행됐다. 개정 공수처법에 따라 나머지 추천위원 5명의 찬성으로도 의결정족수가 성립됐다.

추천위는 “한석훈 위원이 심사대상자 추가 제시 및 자료요구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회의에서 추가 추천은 23일 18시까지만 허용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이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 후보 중 한명을 초대 공수처장으로 지명할 계획이다. 지명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후 차장 제청,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명 등 후속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면 1월 중순쯤 공수처가 출범할 전망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