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관악’ 서울지하철 서부선 본격화…사업제안 공고

입력 2020-12-28 15:31
서울 서부선 노선. 서울시 제공

서울 은평구와 관악구를 남북으로 잇는 서울 지하철 서부선 공사가 본격화된다.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2023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민간사업자에 사업제안공고를 29일부터 내년 4월 27일까지 120일 동안 시행한다. 같은 해 상반기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2021년 2월 26일까지 사전적격심사(1단계) 평가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1단계를 통과하면 기술부문, 수요 및 가격부문(2단계) 평가서류를 같은 해 4월 27일까지 내야 한다.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명지대, 신촌, 여의도를 거쳐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총 연장 16.2km)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를 연계하는 새로운 교통축을 완성해 기존 지하철 1·2·6·7·9호선)와 환승·연계해 도로교통 혼잡 완화 및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서부선 도시철도’는 2017년 2월 서부경전철주식회사(가칭)로부터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을 받아 추진됐다.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를 의뢰해 2020년 6월 민간투자사업의 적격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10월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이달 16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의결 및 서울시 의회 동의절차를 거쳐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총사업비는 1조5203억원이다. 공사기간은 공사 착공으로부터 72개월, 운영 기간은 개통 뒤 30년이다. 제 3자 제안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와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홈페이지(https://pimac.kdi.re.kr/)에 게시된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은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를 연계하는 새로운 교통축이 완성되면 지역발전에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며 “서부선 사업의 추진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