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5일부터 중앙선 청량리~안동에 신형 KTX 운영

입력 2020-12-28 15:05
신형 KTX 개통 전후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 단축시간. 한국철도 제공

내년 1월 5일부터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에 신형 KTX가 운행된다.

28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최장 3시간 54분이 걸렸던 청량리~안동 구간은 신형 KTX 도입으로 운행 시간이 2시간까지 단축된다.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는 평균 1시간 8분, 영주역까지는 1시간 45분이 걸리며 안동역까지 2시간 3분이 소요된다.

무궁화호 열차 운행시간도 기존보다 줄어든다. 안동역까지 평균 48분, 제천역까지 평균 19분이 단축되고 청량리~태백역 구간은 평균 22분 빨라진다.

중앙선 KTX 개통에 따라 청량리역에서 서원주역까지는 기존 강릉선 KTX와 동일한 구간을 운행한다. 서원주역부터 신설 노선으로 제천역, 영주역을 거쳐 안동역까지 운행한다. KTX정차역은 청량리, 양평, 서원주, 원주, 제천, 단양, 풍기, 영주, 안동이다.

하루 운행횟수는 월~금 14회(상행 7회, 하행 7회), 주말 16회(상행 8회, 하행 8회)다.

일반실 운임은 청량리~안동 2만5100원, 영주 2만1800원, 제천 1만5400원이다. 우등실 운임·요금(운임의 20%)은 청량리~안동 3만100원, 영주 2만6200원, 제천 1만8500원이다. 구간별 운임은 한국철도 홈페이지 운임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에는 기존 KTX 보다 가감속 등 성능이 우수한 신형 KTX(우등실 46석, 일반실 335석)가 운행된다. 차량 명칭은 추후 공개된다.

기존 무궁화호 일부는 신형 KTX로 대체된다. 한국철도는 출퇴근 시간대 열차는 최대한 유지하고, 기존에 정차횟수가 적었던 중간역에 추가 정차한다.

중앙선과 태백선 승차권은 31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철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 전국 역 창구에서 판매한다.

개통 기념으로 중앙선 KTX와 무궁화호 승차권은 1월 5~18일 10% 할인 판매한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중부내륙에 운행되는 새로운 고속열차는 ‘전국 KTX 생활권’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