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만든 르노삼성 XM3, 유럽 수출길 올랐다

입력 2020-12-28 13:27

르노삼성자동차의 XM3가 공식 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라는 이름을 달고 유럽 수출길에 올랐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연구개발한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내년부터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5일 XM3의 유럽 수출물량 첫 선적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첫 선적 물량은 총 750대이며, 약 40일간의 항해를 거쳐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 전달된다.


르노삼성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새해를 맞아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메이드 인 부산’ XM3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새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XM3 유럽 수출모델의 주력 파워트레인은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TCe 260)과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또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블루 잔지바르’와 ‘오렌지 발렌시아’ 등 개성 넘치는 외장 컬러가 적용된다. 추후 중동과 남미, 오세아니아 등 지역으로 판매도 확대될 예정이다.


XM3는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돼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대수 3만2000대를 기록하며 소형 SUV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