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매년 1월 1일 행주산성을 비롯해 정발산, 고봉산 등 주요 지점에서 개최하던 신년 해맞이 행사를 내년에는 전면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내년 1월 3일까지 코로나19 방역 3단계보다 더욱 강력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다양한 홍보를 펼치고 있다.
취소된 내년도 해맞이 행사는, 매년 시가 주관해 진행한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해당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정발산, 고봉산 등 모든 해맞이 행사다.
또한, 시는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새해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행주산성 정문과 누리길 등 행주산성 정상으로 오르는 모든 통로도 폐쇄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는 매년 6000여명에 달하는 수도권 시민들이 함께 모여 국가의 안녕과 새해 소망을 기원해온 뜻깊은 행사이지만, 내년 첫날에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내년 1월 1일에는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안전한 새해맞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양시는 이번 신년 해맞이 행사 취소와 관련, 혹시 모를 불상사를 예방하고자 SNS, 전광판, 현수막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행사 취소를 안내하고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