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계서 ‘코로나’는 필수…대통령 이어 부통령도 확진

입력 2020-12-28 11:19 수정 2020-12-28 11:23
아미우톤 모우랑 브라질 부통령. AP뉴시스

브라질의 아미우톤 모우랑 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부통령실의 성명을 인용해 모우랑 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모우랑 부통령은 관저에 격리된 상태다.

최근 “바이러스가 백신”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보여 논란이 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지난 7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었다. 당시 그는 관저 격리에 들어간 뒤 20여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브라질 백신 캠페인 마스코트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왼쪽) AP뉴시스

브라질에서는 이처럼 대통령과 부통령뿐만 아니라 상원의장과 하원의장, 연방대법원장 등 행정·입법·사법부 수장들과 장관급 각료 13명이 줄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748만4285명이며, 누적 사망자도 19만1139명으로 집계됐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