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두고 “추 장관의 재신임도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장관 재신임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39만여명이 참여한 것을 언급하면서다.
정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재신임을 요청하는 국민의 청와대 청원이 4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저도 청원에 동참했다”며 “청원에 동참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왜 청원에 동참했는지는 밝힐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저는 추 장관의 재신임도 또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추미애 말고 또 누가 그 형극을 가려고 할 것인가”라며 추 장관이 유일한 장관감이라고 봤다. 그는 “법원의 잘못된 결정으로 윤석열은 다시 무소불위의 권좌에 돌아왔다. 앞으로 7개월 동안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일의 연속 선상에서 이미 겪을 것 겪고 견딜 것 견딘 추 장관이 검찰 개혁을 마무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은 비단 윤 총장 개인과의 싸움이라기보다 제도적 개혁이 핵심이다. 초보 장관에게 맡기기에는 중대한 일이 많다”며 “추 장관은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의 적임자”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사의를 표명한 장관의 재신임을 이렇게 많은 국민이 요청한 경우가 또 있었던가”라며 “40만명의 국민이 원하는데 국회의원 한 명쯤은 이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