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해도 할말없다” 태연·라비 열애설 몰카에 쏟아진 비난

입력 2020-12-28 10:53 수정 2020-12-28 11:06
지난 21일 태연이 라비가 진행하는 네이버 나우 '퀘스천마크'에 출연해 찍은 사진. 네이버 나우 ‘퀘스천마크’ 캡처

그룹 소녀시대 태연, 빅스 라비가 열애설을 부인하자 이를 최초 보도한 기자가 두 사람의 2박3일 자택 데이트 정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유튜브 채널 ‘이기자 심플리’는 태연, 라비가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함께 즐겼다고 주장하면서 태연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몰래 찍은 데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기자는 “태연과 라비가 2박3일 동안 함께 자택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다”며 “두 사람이 1년째 교제 중인 게 팩트”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라비가 경비가 삼엄하기로 유명한 태연의 아파트 비밀번호를 직접 누르고 들어갔다거나 태연과 라비가 마트를 찾아 그릴을 구매했다는 내용 등 두 사람이 함께한 정황을 상세하게 언급했다.

기자는 또 영상 촬영 과정과 관련해서 “열애설 보도 직후 아파트 경비가 더욱 삼엄해졌다”면서 “입주민으로 등록된 차량 외에는 절대 주차장에 진입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든 입구를 촬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해당 영상과 기자의 행동이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외부인이 들어와 몰래 촬영하면 아파트의 다른 입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 하냐” “소름 돋는다. 집 앞까지 찾아와서 몰래 촬영하는 게 스토킹이고 범죄라는 걸 모르나” “이 정도면 아파트 측에서 고소해도 할 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태연과 라비의 사생활을 몰래 촬영해 공개한 기자의 행동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의 열애설을 최초 공개한 영상은 삭제됐으며 이후 공개된 영상도 댓글 기능은 모두 중지된 상태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