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여권의 대표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리얼미터는 지난 21~24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2041명에게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총장이 1위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윤 총장 선호도는 지난달보다 4.1%포인트 상승한 23.9%였다.
윤 총장의 직무 복귀 결정이 24일 밤 나온 만큼 이 결정에 대한 영향은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 총장의 선호도는 9월 23.8%, 10월 38.8%, 11월 44.6%, 12월 47.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민주당 이 대표는 2.4%포인트 하락한 18.2%로 조사됐다. 8개월 연속 내림세로 지난해 4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이재명 지사는 1.2%포인트 하락한 18.2%로 이 대표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선호도 6.0%로 4위를 유지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0%,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1%를 각각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유승민·황교안·주호영·원희룡)의 선호도 총합은 지난달보다 3.9%포인트 오른 45.6%를 보였다. 반면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정세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총합은 지난달 대비 3.1%포인트 내린 45.0%였다. 오차범위 내에서 야권 주자군이 앞선 결과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