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기저질환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입력 2020-12-28 08:05 수정 2020-12-28 10:10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CDC는 특정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성분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아울러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나 다른 질병, 약물로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는 데 대한 안전성 데이터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백신에 대해 약한 면역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면신경마비 이력이 있는 사람도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안면신경마비 사례가 보고됐지만 식품의약국(FDA)은 일반 인구 대비 발생 비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봤다. 따라서 이러한 사례들이 백신 접종에 따른 것이라고 결론 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FD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까지 승인한 상황이다. CDC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9시 기준 총 954만7925회의 백신이 투여됐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만604명이라고 집계했다. 누적 확진자는 1948만2946명이다. 사망자는 1408명 늘어난 33만9921명으로 집계됐다. CNN은 이날 12월 코로나19 사망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