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입 연 추미애…“그날은 쉽게 오지 않지만 꼭 와야”

입력 2020-12-27 22:53
추미애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7일 자신이 강행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자 침묵을 깨고 입장을 내놨다.

추 장관은 27일 밤 10시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고 남겼다. 이 게시물에는 “끝까지 힘내시라” “사퇴하지 마시라” “응원합니다”는 등 1000개가 넘는 응원댓글이 달렸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6일 정직 2개월 결정이 내려진 윤 총장에 대해 징계 제청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자 장관 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페이스북에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다”라고 남겼다. 추 장관은 이후 윤 총장의 징계처분 집행정지 인용 결정 등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침묵해왔다.


추 장관은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위원회에 참석한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릴 최종후보 2명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29일 추 장관을 포함한 장관 3~4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