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최저 영하 5도…출근길 빙판 사고 조심해야

입력 2020-12-27 17:30
14일 오전 부산 도시철도 동래역 앞에서 시민들이 서둘러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밤사이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월요일인 오는 28일 아침엔 빙판길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27일 오후 9시부터 28일 새벽 3시 사이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눈이 그치고 난 뒤에는 전남과 경상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 됐다.

이번 비의 예상 강수량은 28일 새벽 3시까지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에서 5㎜ 내외를 기록하겠다. 강원영서북부에는 1㎝ 내외로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이들 지역의 내린 비 또는 눈이 밤사이 내려간 기온에 얼면서 도로 위에 살얼음이 생기는 등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아침 시간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온은 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로 인해 오는 29일 아침까지 평년(최저기온 -11~1도, 최고기온 1~10도)보다 높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기온은 7~15도를 오가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2도, 춘천 -1도, 강릉 6도, 청주 0도, 대전 0도, 전주 1도, 광주 2도, 대구 0도, 부산 6도, 제주 9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7도, 수원 10도, 춘천 8도, 강릉 12도, 청주 10도, 대전 11도, 전주 12도, 광주 14도, 대구 12도, 부산 15도, 제주 15도다. 미세먼지는 국내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대부분의 중부지역과 일부 영남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