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가짜 백신 조심하세요”…유로폴 범죄 가능성 경고

입력 2020-12-27 17:01
유로폴 본부. AP뉴시스

세계 각국이 백신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경찰기구인 유로폴이 가짜 코로나19 백신 유통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dpa통신은 카트린 드 볼 유로폴 청장이 “일부 세력이 코로나19 백신 수요를 악용해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고 독일 매체 풍케미디어그룹을 인용해 보도했다.

드 볼 청장은 “(범죄 세력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짜 백신을 판매하려는 징후를 이미 포착했다. 판매 제안에 응하면 아무것도 받지 못하거나, 가짜 백신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짜 백신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훔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드 볼 청장은 유로폴이 현재 범죄 세력에게 경고 조치를 했으며 EU 회원국에도 경고를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지점에 대해서는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럽 각국 경찰이 공조해 백신이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