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 무려 528명…역대 4번째

입력 2020-12-27 14:18 수정 2020-12-27 15:02
27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에서 임시 선별진료소가 운영을 시작해 시민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528명까지 증가했다. 역대 4번째 집단감염 사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7일 0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해 확진자 8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528명이 됐다. 수용자 486명 외에 종사자 21명, 확진자들의 가족 20명 등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는 ‘신천지’ 관련 5213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173명, 서울도심집회 관련 650명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규모다.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과 관련해 2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8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0명, 입소자 15명, 가족 2명, 지인 1명 등이다.


경기 고양 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 86명이 됐다. 요양병원 환자 52명, 종사자 31명, 가족 및 지인 3명이 감염됐다. 광주광역시 북구 요양원에서도 확진자 22명이 늘어 누적 51명이 감염됐다. 입소자 24명과 종사자 10명, 가족 및 지인 2명, 기타 15명이다. 방대본은 이 요양원 관련 추가 전파로 사우나 관련 11명, 집들이 관련 4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 병원 관련해서는 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견돼 누적 49명이 확인됐다. 환자 28명, 종사자 7명, 가족 및 지인 14명 등이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 관련해서는 26명의 확진자가 늘어나 총 21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음성병원에서 128명이 확인됐고 괴산병원과 진천병원에서 각각 43명이 확진됐다.

27일 중랑구 송곡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씨티교회의 2020 송구영신 예배에서 신자들이 차에 탄 채 포도주를 받아들고 있다. 연합뉴스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 확산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 아산 종교시설 관련해서는 23일부터 현재까지 총 8명이 감염됐으며 감염자 모두 교인이다. 경북 상주 종교시설에서는 24일부터 현재까지 교인 9명이 감염됐고 광주 광산구 종교시설에서는 24일부터 현재까지 교인 24명, 확진자의 가족 9명 등 33명이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 장애인 복지시설 관련해서는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입소자 및 종사자 6명이 확진된 이후 집단 일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3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인천 남동구 어린이집 관련해서는 지난 24일부터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사 5명과 원생 2명, 확진자의 가족 5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남 천안 식품점·식당 관련해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 57명이 확인됐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