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내년 6월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개소

입력 2020-12-27 13:39
방사능 비상상황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울주방사능방재지휘센터가 내년 6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울산시는 총사업비 95억원 가운데 나머지 공사비 48억원과 운영비 6억5000만원을 내년도 국비로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주방사능방재지휘센터는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산 86-27 일대 부지 1만여㎡에 건물 1500㎡ 규모로 지상 3층이다. 센터에는 상황실과 회의실, 사무공간, 합동방사선감시센터 등이 들어선다. 올해 2월 착공에 들어갔고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센터의 입지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인 새울본부 반경 30㎞ 바로 밖에 위치한데다 교통의 요충지여서 최적지라는 평가다.

울주 방사능방재지휘센터는 비상시 지역 내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사고 수습과 주민보호 조치 의사결정 등 현장대응 총괄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평상시에는 원전의 방사능 방재시설·장비 등 정기검사, 지자체 구호소·방호약품·경보시설 합동점검, 환경방사능감시, 지역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및 지자체 방재요원 교육, 지역주민·학생 등 방사능 재난 대응체계 교육·홍보 등을 수행한다.

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중심으로 원자력방재타운도 조성된다. 울산시는 홍보관과 체험관, 지원동, 옥내대피용 교육연수동, 장비보관동 등이 들어서는 방재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방재타운에서는 차량 제독 및 신체 제염 체험, 방사선비상진료 체험, 구호소 생활체험 등 각종 훈련이 가능하며 방재 연구 기능도 맡게 된다

현재 울산 지역에는 울주군 서생면에 신고리 3호기가 2016년 12월부터, 신고리 4호기는 2019년 8월부터 가동 중에 있다. 신고리 5·6호기는 각각 2023년,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