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천안시의 한 식품 판매점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21명 추가됐다.
27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이 식품 판매점에서 외국인 17명(천안 627~643번)이 확진됐다. 또 홍성군에서도 4명(홍성 44~47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식품 판매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85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확진자의 수는 천안 69명, 홍성 14명, 청주 2명이다.
이 식품 판매점은 지난 23일 30대 태국인 1명(천안 528번)이 확진된 이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천안 528번 확진자는 해당 식품 판매점에서 90여명의 태국 이주노동자들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식품 판매점 2층에 있는 공간이 외국인 간 소식을 전하는 장소로 이용되며 감염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시와 홍성군 등이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들을 전수검사 중인 만큼 확진자의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