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세 살 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뇌졸중 증세를 일으켰다.
25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에 걸린 3세 남아 콜트 패리스는 확진 판정을 받고 몇 시간 뒤에 오른쪽 팔과 다리에 마비 증상을 느꼈다. 여기에 더해 뇌졸증 증세까지 보였다.
의료진에 따르면 좌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차단되면서 뇌졸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패리스는 미국 미주리대에 있는 아동병원에서 혈전 제거 수술을 마친 뒤 현재 회복 중에 있다.
병원 측 카밀로 고메스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에게 혈전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며 “코로나가 패리스에게 어떻게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했는지에 대해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214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3분의 1 이상이 뇌졸중과 의식 불명 등 신경학 증상을 보였다.
패리스를 치료한 폴 카니 소아신경학 전문의는 “코로나19에 걸린 아동이 뇌졸중 현상을 보인 경우는 없었다”면서 “40세 이상의 성인이 뇌졸중을 일으켰다면 회복 중인 패리스와는 다른 수술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