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강행하고 있지만 일부 장소에선 인파가 몰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엔 크리스마스 당일인 지난 25일 ‘오늘자 에버랜드 풍경’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엔 에버랜드에 인파가 몰려 북적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엔 에버랜드 방문자 리뷰엔 25일자로 20여개의 리뷰가 게시됐다. 해당 리뷰는 네이버 예약, 주문, 영수증을 통해 방문 사실을 인증한 뒤 후기를 작성할 수 있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은 “코로나19로 생계 위협받고 있는 자영업자 생각하면 이러면 안 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를 경신했는데…” “예비 코로나 감염자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25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때문에 26일 오전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에버랜드’가 오르내렸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4일부터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특별방역대책(12.24∼2021.1.3.)’을 시행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