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에 더불어민주당이 “촛불을 들겠다”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탄핵, 김두관이 앞장서겠다”는 글을 올리고 법원의 판단에 대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권력을 정지시킨 사법 쿠데타에 다름 아니다”라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헌법적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법원이 황당한 결정을 했다. 실로 충격적”이라며 “추미애 장관은 법무부에서 책임지고 징계위원회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 해임에 해당하는 사람은 해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국회에서 윤 총장 탄핵안을 준비하겠다. 윤 총장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법원으로 끌고 갔을 때부터, 국회가 탄핵을 준비해야 한다고 봤다”며 “검찰과 법원이 장악한 정치를 국회로 가져오겠다”고 했다.
김성환 의원은 “촛불을 들어야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4년 전에는 광화문에 모여 국정농단에 맞서 촛불을 들었지만 이젠 온라인에서 거대한 기득권 카르텔에 맞서는 촛불을 들어야겠다”며 “정부나 국회가 해야 할 일도 보다 신속하게 해야겠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지만 비상하게 행동해야겠다”고 했다.
김용민 의원은 “입법을 통해 검찰, 법원이 국민에게 충성하도록 하겠다. 시간도 의석도 충분하다”며 날을 세웠다.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낸 민형배 의원은 “검찰과 법원이 정말로 형편없는 짓들을 하고 있다. ‘일개 재판부’가 대통령을 흔들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