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여왕’ 머라이어 캐리 빌보드 ‘핫100’ 이어 국내 차트서도 1위

입력 2020-12-25 17:22
머라이어 캐리/소니뮤직 제공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역주행중인 머라이어 캐리가 미국 빌보드에 이어 국내 차트도 점령했다. 1994년 발표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2년 연속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오른 데 이어 국내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25일 오후 5시 기준 ‘24히츠(Hits)’ 차트에서 캐리의 이 곡은 1위에 올라 있다. 24히츠는 24시간 누적 이용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 것으로, 전날 일간 차트 1위에 이어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크리스마스 노래 역시 상위에 포진해 있다. 24히츠에선 캐리의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가 2014년 발표한 ‘산타 텔 미(Santa Tell Me)’가 2위, 아이유·천둥이 2010년 내놓은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가 4위를 기록중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스테디셀러인 캐리의 노래는 지난해 발매 25주년 만에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올랐다. 2018년 크리스마스 시즌 들어 3위까지 순위가 오른 이 곡은 지난해 25주년 기념 ‘딜럭스 애니버서리 에디션’ 등을 발매한 데 힘입어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지난주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핫100 정상 등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주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에 밀려 한 계단 낮은 2위를 기록했다.

캐리의 이 곡은 지난해까지 10억 회에 이르는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곡이다. 특히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하루 1200만 회 이상의 재생횟수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음악 타이틀’ 여성 아티스트 부문 기록도 갖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