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1월 출시할 갤럭시S21 기본형 모델 출고가가 100만원 아래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S21 출고가를 조율 중이다. 갤S21 시리즈 중 기본 모델인 갤S21은 100만원 아래로 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정적이나, 세부적인 가격은 최종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형 모델의 경우 갤S20은 출고가가 124만8500원이었다. 지난해보다 25만원 이상 저렴해지는 것이다.
갤S20이 고가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판매가 부진한 것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제공하지 않는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퀄컴 스냅드래곤에서 자체 제작한 엑시노스2100로 전환하는 것도 가격 인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갤S21과 갤S21+ 모델은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지 않고 플랫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기타 부품도 예전보다 단가가 낮은 것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S21+도 지난해 갤S20+보다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S21 울트라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월 14일 ‘언팩’을 통해 갤S21을 공개하고 다음 날인 15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일은 29일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새로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