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가 사별한 남편에 대해 입을 열어 ‘청부살해’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송선미는 MBN의 ‘더 먹고 가’ 8회에 게스트로 출연해 “주변에서 위로를 쉽게 못 건네시는 것 같다. 표현의 여부와 상관없이 나에겐 이미 위로의 마음이 전달됐다”고 감사함을 표한다.
앞서 2017년 8월 송씨의 남편은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내 회의실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친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은 사촌 형 곽모씨의 지시로 청부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청부 살해를 의뢰했던 곽모씨는 2018년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그의 사주로 살인을 저지른 조모씨는 1심의 징역 22년에서 감형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우발적 범행이라면 직전에 언쟁이나 화를 내는 등 감정의 고조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범행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그런 게 전혀 없고, 조씨는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갑자기 범행을 저지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에서 “지금도 (내가) 괜찮아졌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털어놓은 송선미는 “내가 아는 그 사람은 굉장히 멋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내가 멋있게 대처하기를 바랄 것이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남편과의 사별 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는 송선미의 진심 가득한 이야기를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MBN ‘더 먹고 가’는 27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