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전 부인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시신은 5살 된 아들이 발견했다.
데일리메일과 7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레베카 워커(46)가 호주 타운즈빌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시신은 잠에서 깬 5살 아들이 발견했다. 그는 경찰이 출동하기 전부터 수백m 거리를 오가며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서 전 남편 A씨가 워커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워커는 죽기 전부터 A씨의 폭력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의 여동생인 사만다 워커는 “가정 폭력으로 인해 가족을 잃었다”며 “매일 여성들은 이기적인 남성들에 의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A씨가 워커와 가족들을 지속적으로 쫓아다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가정폭력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시신을 발견한 아들은 현재 친척에 의해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