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연락 끊은 건 내탓” 전진 父 찰리박 안타까운 근황

입력 2020-12-25 14:57
이하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처

그룹 ‘신화’의 멤버 전진의 아버지이자 가수인 찰리박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24일 오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방송 활동을 하다가 돌연 자취를 감춘 찰리박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찰리박은 “4년 전 20여년을 함께 살았던 세 번째 부인과 이혼했다”며 “음악 연습실로 쓰이던 반지하에서 혼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생긴 왼쪽 편 마비와 언어 장애로 재활 중이라 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들 전진의 결혼식도 참석하지 못했다는 찰리박은 “연락 안 하기로 했다. 입이 두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내 탓이 크기 때문에 아들을 원망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제작진이 연락이 끊어진 이유를 묻자 “사업이 잘 안 되니까 집안에 신경을 못 썼다. 안양 호프집이 망해서 8억~9억 빚을 졌다. 아들이 금전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줬다. 매달 돈을 보내줘서 그걸로 생활했다. 그래서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들이 나한테 많은 지원을 해줬는데 아프니까 더 미안하다”며 “나는 신경 쓰지 말고 며느리 류이서와 알콩달콩 건강하게 행복한 삶 누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