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4시간 주문 오류에 배달의민족 “보상금 지급”

입력 2020-12-25 13:48
배달 라이더들이 배달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크리스마스이브에 주문 오류가 발생한 배달의민족(배민)이 소비자와 업주, 배달 라이더에게 보상키로 했다.

배민라이더스는 24일 오후 6시30분~10시30분쯤 배달 라이더가 보는 배민라이더스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배달 라이더들은 배달지를 확인하지 못하고, 음식점 업주들은 음식을 배달 라이더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배민라이더스의 라이더가 배달하는 장보기 배달 플랫폼인 비(B)마트 서비스도 중단됐다.

배민은 이번 오류와 관련해 피해를 본 소비자, 업주, 배달 라이더에게 보상키로 했다. 배달 라이더에게는 24일 오후 5시~9시에 1건 이상 배차를 받았다면 일괄적으로 6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운행이 불가했던 시간 동안 발생한 시간제 보험료도 배민이 부담한다.

입점 업주들에게는 장애 시간 동안 주문 접수를 받았지만 고객이 주문을 취소해 음식 배달을 받지 못한 경우 해당 음식 가격을 전액 보상한다. 25일 하루 동안 배민라이더스 중개 수수료도 면제한다. 해당 시간 동안 오류 때문에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들에게는 쿠폰을 지급했다.

배민은 해당 시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이용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주문 폭주로 인한 장애로 인해 배달 주문이 정상 처리가 어려워 부득이 취소될 예정”이라며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담아 3만원 쿠폰을 지급하고자 한다.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