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성탄절에 윤석열이 돌아왔다…지지자 화환 또 등장

입력 2020-12-25 12:57 수정 2020-12-25 13:27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12시쯤 성탄절 휴일임에도 대검찰청에 출근했다. 전날 법원이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2개월 정직’ 처분을 풀어준 지 14시간 만이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12시10분 검은색 관용차를 차고 대검찰청에 도착했다. 윤 총장이 출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오전부터 대검 정문에는 윤 총장의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이 다시 등장했다. 지지자들은 윤 총장을 태운 차량을 향해 ‘윤석열 파이팅’ ‘우리가 윤석열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차량은 곧장 대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


21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총장 지지 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윤 총장은 점심을 먹고 오후 1시쯤 나올 예정이었으나, 계획보다 50분가량 일찍 출근했다. 윤 총장은 이날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조남관 대검차장과 복두규 사무국장 등으로부터 업무 상황을 보고받을 계획이다. 또 서울동부구치소 등 수감시설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비롯한 시급한 현안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업무도 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다음날인 26일에도 오후 2시쯤 출근해 조 차장과 복 사무국장을 비롯해 정책기획과장과 형사정책담당관, 운영지원과장으로부터 업무를 보고받고 처리할 예정이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판사 사찰 의혹, 채널A 사건 수사·감찰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을 사유로 윤 총장에게 2개월 정직 처분을 의결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징계가 확정되면서 윤 총장은 이튿날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24일 윤 총장의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직무 복귀를 결정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