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500명대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의 집단감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4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552명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가 5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종전 최다기록인 지난 19일 473명을 닷새 만에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해외 유입 사례이며, 나머지 550명은 국내 발생 환자다. 사망자는 지난 1일 확진된 강서구 주민이 투병 끝에 숨져 148명으로 늘었다.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으로 24일 서울 신규 확진자 전체의 52%에 해당하는 288명이 나왔다. 진행 중인 다른 주요 집단감염 중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3명, 중구 직장 관련으로 2명, 강동구 지인 모임, 동대문구 교회, 마포구 보험회사, 강남구 콜센터 Ⅱ 관련으로 각 1명이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으로도 2명이 발생했다. 집단감염 외에 ‘기타 확진자 접촉’이 138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이 13명, ‘감염경로 조사 중’이 100명이었다.
서울의 24일 신규 확진자 552명 중 60명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실시된 익명검사 중 확진된 사례다. 서울의 임시선별검사소 61곳에서는 14일부터 24일까지 22만3648건의 익명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56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2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660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134명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격리 중 환자들이며, 누적 격리해제자는 9320명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378명→423명→398명→384명→473명→328명→317명→375명→319명→552명을 기록해 열흘 연속으로 300명 이상이 나오고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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