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자 552명 역대 최고…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쇼크’

입력 2020-12-25 11:13 수정 2020-12-25 11:36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500명대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의 집단감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4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552명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가 5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종전 최다기록인 지난 19일 473명을 닷새 만에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해외 유입 사례이며, 나머지 550명은 국내 발생 환자다. 사망자는 지난 1일 확진된 강서구 주민이 투병 끝에 숨져 148명으로 늘었다.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으로 24일 서울 신규 확진자 전체의 52%에 해당하는 288명이 나왔다. 진행 중인 다른 주요 집단감염 중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3명, 중구 직장 관련으로 2명, 강동구 지인 모임, 동대문구 교회, 마포구 보험회사, 강남구 콜센터 Ⅱ 관련으로 각 1명이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으로도 2명이 발생했다. 집단감염 외에 ‘기타 확진자 접촉’이 138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이 13명, ‘감염경로 조사 중’이 100명이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 종합민원실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24일 신규 확진자 552명 중 60명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실시된 익명검사 중 확진된 사례다. 서울의 임시선별검사소 61곳에서는 14일부터 24일까지 22만3648건의 익명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56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2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660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134명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격리 중 환자들이며, 누적 격리해제자는 9320명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378명→423명→398명→384명→473명→328명→317명→375명→319명→552명을 기록해 열흘 연속으로 300명 이상이 나오고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