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민권이 있는데도 입대를 결정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최민수의 아들 유성(24)씨가 공황장애로 신병훈련소에서 퇴소했다.
최씨는 지난 21일 1사단 전진신병교육대에 입소했으나 사흘 뒤인 24일 귀가했다.
오래전부터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던 최씨는 입대 후 병이 알려지기를 원치 않아 입소 한 달 전부터 약을 복용하지 않고 적응기를 거쳐 입대했다. 그러나 훈련소에서 증세가 재발해 부대와 논의 끝에 일단 퇴소했다.
최씨는 아버지가 한국, 어머니 강주은씨가 캐나다 국적으로 이중국적자라서 군 복무가 의무는 아니다. 그런데도 입대를 선택해 대중의 큰 응원을 받았다. 지난 14일 SBS 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 강씨와 함께 출연했을 때도 “한국말은 잘 못 하지만 나는 한국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씨는 공황장애를 완전히 치료한 후 다시 입대할 예정이다. 그는 2017년 출연했던 tvN 예능 ‘둥지탈출’에서도 친구들과 네팔 여행 도중 컨디션 난조로 쉬었지만, 결국 다시 합류해 일정을 끝까지 마무리했다.
최민수는 “유성이가 치료를 마치고 다시 신체검사 후 꼭 입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부모로서 치료를 잘 받도록 격려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군 복무까지 마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25일 연합뉴스에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