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 복귀에 “성탄절 큰 위안… 文 성찰하길”

입력 2020-12-25 10:26 수정 2020-12-25 11:2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전날 법원이 법무부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효력을 멈추게 해달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코로나로 우울한 성탄절을 보내고 계시는 국민들께 큰 위안이 됐다. 윤 총장 징계를 반대해왔던 저로서도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법원 판결이 이 정권 들어와서 만성화된 비정상화의 고리를 끊고 정의와 공정, 상식과 원칙이 자리 잡는 보편적인 세상이 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더 이상 억지와 궤변, 권력의 사적 사용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을 향해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고 불의에 맞서 힘 있는 자들의 비리를 척결해 달라는 국민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맡은 소임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은 이쯤에서 멈추기 바란다”며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고 상대를 배제하는 비뚤어진 정치를 고집할수록 그것은 민심이반의 부메랑이 돼 여러분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도 법을 공부하신 분이니 큰 성찰이 있기를 바란다. 권력이 아무리 강한들 국민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