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복귀’ 윤석열 총장, 오늘 출근…첫 보고는 원전수사?

입력 2020-12-25 09:48 수정 2020-12-25 09:49
직무에 복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원의 징계 집행정지 인용 결정이 내려진 지 하루 만에 윤 총장이 대검에 출근해 정직 기간 동안 밀린 업무보고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 내용 중에는 월성1호기 사건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여 정권을 겨눈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성탄절 휴일인 25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해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복두규 사무국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다. 윤 총장 출근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직 2개월 처분을 재가한 지 9일 만이다.

윤 총장은 이튿날인 26일에도 출근해 조 차장, 복 사무국장, 전무곤 정책기획과장, 박기동 형사정책담당관, 윤재순 운영지원과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업무를 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 직후 “사법부의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총장이 정직 후 첫 출근길 대검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전날 입장문과 별도로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윤 총장은 지난 1일 첫 직무정지에 대한 집행정지가 인용됐을 때는 법원의 결정 직후 다시 대검으로 출근한 바 있다. 당시 윤 총장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전날 윤 총장 측이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