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어제 일일 확진자 수가 1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어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규모 감염사태를 피하기 어렵다”고 한 정 총리는 “군과 교정시설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방역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 지 열흘이 지났다”고도 한 정 총리는 “하루 진단검사량이 총 11만건을 넘어섰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1일간 1000명 넘는 확진자를 찾아냄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방역 효과가 확인되면서 부산, 대구, 포항 등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방대본에서는 일일 검사역량을 더욱 확충해 충분한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합동점검단이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한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 달라”고도 했다.
정 총리는 “문을 걸어 잠근 채로 밤 9시 이후에도 손님을 받는 식당, 간판 불을 끄고 몰래 영업하다 적발된 술집도 있었다”며 “일부라 하더라도 편법으로 제 잇속만 챙기려 한다면 ‘참여방역’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이번 방역강화 특별대책 기간이 ‘고난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생각으로 전국의 공직자 여러분들께서는 연휴 기간에도 힘을 모아 방역현장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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