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숙(45)이 ‘2020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김숙은 “상복이 없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으려고 그랬나 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020 KBS 연예대상’ 시상식은 24일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전현무, 김준현, 진세연의 진행으로 이뤄진 이번 시상식에선 수상자들이 영상으로 등장했다. 다만 대상 후보들만 무대에 모였다.
올해 대상 후보로는 김숙, 김종민, 샘 해밍턴 가족, 이경구, 전현무가 호명됐다. 이들 중 대상 수상자로 김숙이 호명되자 전혀 예상치 못했던 듯 눈물을 보이며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작년과 올해 대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대상을 받은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에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있고,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한 김숙은 “내게 상복이 없다고 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으려고 이 자리에 있나 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힘겹게 사는 모든 분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인사했다.
김숙은 올해 ‘배틀트립’ ‘악인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 ‘비움과 채움-북유럽’ 등 다수의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지상파 3사를 통틀어 대상을 받은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신인상 리얼리티 부문 김재원(신상출시 편스토랑)·김일우(살림하는 남자들2) ▲신인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김선호(1박2일 시즌4) ▲베스트 아이콘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인 DJ상 강한나(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올해의 DJ상 조우종(조우종의 FM대행진) ▲방송작가상 김지은(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올해의 스태프상 장지원(불후의 명곡)·하동금(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베스트 팀워크상 ‘연중 라이브’ ▲베스트 커플상 아린-수빈(뮤직뱅크)·윤주만-김예린(살림하는 남자들2)·최양락-팽현숙(살림하는 남자들2) ▲핫이슈 예능프로그램상 ‘개는 훌륭하다’ ▲스페셜 프로그램상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베스트 챌린지상 ‘좀비탐정’ ▲디지털 콘텐츠상 김구라(구라철)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리얼리티 부문 양치승(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오윤아(이하 신상출시 편스토랑)·류수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홍경민(트롯전국체전)·연정훈(1박2일 시즌4)·승희(축구 야구 말구) ▲프로듀서 특별상 이영자(신상출시 편스토랑)·송은이(옥탑방의 문제아들)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이유리(신상출시 편스토랑) ▲우수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딘딘(1박2일 시즌4) ▲최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팝핀현준-강애리(살림하는 남자들2)·현주엽(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최우수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문세윤(1박2일 시즌4) ▲최고의 프로그램상 ‘1박2일 시즌4’ ▲대상 김숙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