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브렉시트’ 협상 타결… “無관세·無쿼터 합의”

입력 2020-12-25 00:10

영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이후 무역 등 양자관계를 규율할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2016년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영국 국민에게 약속했던 모든 것이 이번 합의에 반영됐다”며 “영국은 자국의 통화와 국경, 법률, 무역, 조업 수역 등에서 완전한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번 합의는 모든 영국 전역의 가족과 사업체에 환상적인 소식”이라며 “우리는 EU와 처음으로 관세와 쿼터가 없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 따라 영국은 더 이상 EU에게 끌려다니지 않게 됐다. 우리는 EU의 법률과 유럽사법재판소에 더 이상 구속을 받지 않는다”며 “우리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모든 핵심 요건들이 되돌아왔다. 이는 내년 1월 1일부터 영국이 완전한 정치적·경제적 독립을 향유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협상시한인 이달 31일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합의 타결에 따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사태는 피하게 됐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