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도 변종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33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의 전염병 당국인 국립혈청연구소(SSI)는 전날 내놓은 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14일에서 이달 14일 사이 진행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이런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이 기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7805명의 유전자 물질을 분석했었다.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33명은 이 인원 가운데 0.4%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SSI는 현재까지 전체 조사대상 중 13.5%만 분석이 완료돼 변종 코로나19 감염자 비율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SSI는 덴마크에서 해당 변종 코로나19의 사회적 전염이 시작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덴마크 당국은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33명이 영국과 관련이 있거나 다른 나라로 여행했다는 정보가 보고되지 않아 감염 경로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덴마크는 다른 여러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영국에서 오는 항공편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앞서 덴마크 보건당국은 9건의 변종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었다. 덴마크의 이웃 나라인 스웨덴은 지난 21일 변종 코로나19가 확인된 덴마크에서 오는 여행객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